한국여성의정, 부산 등 전국 6곳에 ‘정치아카데미’ 개설

입력 2017-08-28 08:39
한국여성의정(공동대표 이연숙 이미경 나경원 박영선)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정치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능한 여성 정치 후보자를 발굴해 여성정치인을 양성할 정치아카데미는 지난해 정치교육 시범사업으로 부천아카데미를 개설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지역 여성인재를 육성한 것을 토대로 올해는 서울·부산·울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여성리더의 자질 함양을 위한 리더십 강의와 토론역량 강화를 위한 디베이트 방법론과 실습을 진행한다. 다양한 전문가와 교수들이 참여해 남녀동수 민주주의의 이해 및 여성정치인의 여성주의적 의식과 성인지적 가치관을 함양하고, 정치적 소통능력과 연대의식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기초 및 심화과정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여성의정아카데미는 정치에 관심 있는 여성이면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수강료는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아울러 80% 이상의 강의를 수료한 경우 수료증을 발급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월에 개설하는 선거대비용 실전아카데미에 수강할 자격도 주어진다.

한국여성의정은 여야 당대표들에게 이번 강좌를 수료한 여성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출마할 경우 심사가점을 부여하고 여성후보를 30%이상 공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원장 윤원호·17대 국회의원)는 부산여성뉴스가 주관하며 9월 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11월 3일까지 8주간에 걸쳐 매주 금요일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30명이다.

한편 한국여성의정은 2013년 설립된 국회의장 산하 법인으로서 전·현직 여성국회의원이 모여 여성의 정치발전과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은 전·현직 여성국회의원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