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에 선출된 안철수(얼굴) 전 대선 후보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겠다"며 대정부 공세를 예고했다.
27일 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51.09%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어 정동영(28.36%) 천정배(16.60%) 이언주(3.95%) 후보 순이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했지만 안 대표는 가까스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또 “(정부·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우리의 길은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갈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은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민생과 국익 우선되는 일에 대해서는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께서도 국회와 진정한 대화를 통해서 협치를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와 진정한 협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