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가능성도 기대했었다” 실형 선고에 실망했다는 이재용

입력 2017-08-28 06:15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KBS와 조선일보는 이 부회장이 선고 직후 구치소 측과 가진 면담에서 재판 결과에 상당히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이 부회장은 실형 선고를 받은 수감자를 상대로 진행되는 면담에서 “실형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죄가 없는 것이 밝혀질 가능성도 기대했다”며 실망스럽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이번 면담은 20분 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고, 이 부회장의 말투나 어조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맞은 첫 주말에도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도 이 부회장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지만 공범 관계에 있는 만큼 조만간 다른 구치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