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가 28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열린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과 협력하는 아시아 최초 지하철 초단편 영화제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본선 진출작은 총 26편이다. 국제 부문에는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장애인 올림픽의 정신을 담아낸 ‘우리는 할 수 있어’ 등 총 20편이, 국내 부문에는 한국 전통 무술 태껸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태껸 군림’ 등 총 6편이 선정됐다.
지하철 안전 및 에티켓 부문에는 지하철 예절을 지키지 않는 승객에게 일침을 놓는 애니메이션 ‘사탄가게’ 등 2편이 뽑혔다.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기간 동안 서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동시 상영된다. 서울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8호선 행선안내게시기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www.smiff.kr), CGV 영등포, 꿈이룸학교 극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 도시교통공사(TMB)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1~5호선과 9~11호선, 바르셀로나를 운행하는 버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관객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4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본선 진출작을 관람한 후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seoulmetro.co.kr)나 영화제 홈페이지(www.smiff.kr)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영화예매권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9월 25일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9월 15일에는 CGV영등포에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린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올해도 전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90초의 상상력’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20일까지 실시한 작품 공모에는 프랑스, 스페인 등 43개국에서 1052편이 접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1일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과 지하철 안전 및 에티켓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