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날 자폐인 가족 20명과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소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 20명이 왕산마리나에 정박 중인 개인 요트를 활용해 한중국제요트대회가 열리는 해상을 둘러보는 특별한 체험에 참여했다.
자폐인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요트를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요트체험전에 안전교육을 받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회원들은 요트행사 직후 왕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자폐인 박혜림씨의 비올라 연주 데뷔무대를 만들어 주는 등 특별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박혜림씨의 데뷔무대에는 평소 플루트 아띠앙상블 연주자로 활동해온 김지윤씨의 오카리나 독주 무대도 펼쳐졌다.
박혜림씨의 데뷔무대를 축하하기위해 기타팀 마음울림의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 무대는 박혜림씨를 비롯한 영종예술단 예술가들의 집단춤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영종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와 소감발표를 통해 “요트를 타면서 동행한 장애인 예술가들의 무대 모습을 보니까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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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