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북한에만 의존해 정치하던 버릇 버리자”… 표창원의 일침

입력 2017-08-27 22:11
국민일보 DB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야권의 대북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표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궁극적 안보 체제는 보수정권 9년 간 약화됐고,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거의 붕괴단계”라며 “새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가까스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위 보수라 지칭하는 야당들은 집권 때 북한 이슈로 국내 악재를 막고 공안정국을 조성해 당시 야당과 시민사회를 탄압하더니 이제 야당이 되자 도발하는 북한이 아닌, 도발 저지 및 안보와 안전 확보를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정부와 군을 비난하며 낮은 지지율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같은 날 오전 6시49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자유한국당은 “국내정치용 멘트나 날리며 안보불감증을 추동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정부를 향한 공세를 높였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우리 최소한의 염치는 지니고 살자. 북한에만 의존해 정치하던 버릇은 이제 버리자”라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며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다. 작은 소원 이뤄지길 계속 빌어보겠다”고 했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