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타협하지 말라"…MBC '카메라출동' 기자 출신 이상로 교수 강연

입력 2017-08-27 19:39 수정 2017-08-27 23:16
이상로 교수

'대한민국을 위한 겸손한 제안' 저자 이상로 경기대(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에스더기도운동센터 강연에서 언론인의 사명과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회고하면서 "힘을 나쁘게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며 "특히 '사회의 의사' 역할을 하는 언론인들은 사실(팩트) 만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공정한 보도를 일삼는 일부 언론인들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며 이에 따라 1인 방송, 페이스북, 블로그 등 대안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힘, 법조인의 힘, 정치인의 힘을 분산시켜야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배 기자들에게 "거짓과 타협하지 말라. 단 하루를 방송해도 올바르고 공정하게 방송하라"고 권면했다.  

이 교수는 1981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10여년 'MBC 뉴스 카메라 출동' 기자로 일했다. 

3년여 파리 특파원을 거쳐 MBC프로덕션 전략사업팀장, 편성 부국장, 심의국장, iMBC 이사 등을 지냈다.  

'MBC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는 슬로건으로 MBC 사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대 교수와 미래미디어포럼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십년클럽은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위해 10년을 헌신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매월 정기 월례회로 모이고 있으며 명사 초청 '통일 특강'과 소그룹 모임이 진행된다(문의 02-711-2848).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