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사건' 비운의 개그우먼 정정아, 하객 축복 속 결혼

입력 2017-08-27 16:25 수정 2017-08-28 11:14
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아나콘다 사건'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개그우먼 정정아(40)가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정정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 없이 코미디언 유재석의 사회로 진행됐다. 축가는 배우 강하늘을 비롯해 가수 BMK·배드키즈 모니카 등이 불렀다. 또 코미디언 박미선이 축사를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부터 교제했으며 신랑은 숙박업과 오토바이 커스텀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업가로 알려졌다. 정정아는 결혼 발표 이후 웨딩 스냅샷 촬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는 등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EBS '리얼극장-행복' 캡쳐

1999년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정정아는 일명 '아나콘다 사건'이라 불리는 사고를 겪고 난 뒤 방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정아는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했을 당시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하차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보다 장수하던 프로그램이 그대로 막을 내리게 됐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피해자인 정정아에게 오히려 여론의 화살이 향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