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 연합군과 러시아군, 시리아군의 공세로 인해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점렴지가 시리아 락까 주변 일대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여전히 IS의 전투원이 900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러시아 타스 통신,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총참모부 부참모장 이고리 코로보프 대장은 모스크바 ‘육군 2017년 군사기술 포럼’에 참석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 전투원이 9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S 전투원은 시리아 중부와 동부 이라크 접경 유프라테스강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코로보프 대장은 IS 지도부가 시리아 점령지를 중동과 세계로의 세력 확장을 위한 최후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어 미군 주도 연합군, 러시아군, 시리아군에 결사항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보프 대장은 “실제로 IS 야전 지휘관들은 ‘IS 부활’의 근거지인 ‘유전(油田)’과 전투원과 화물운송을 위한 ‘교통요충지’를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아에는 정부군과 맞서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누스라 전선(시리아정복전선) 전투원도 1만50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시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전투원을 가진 테러세력으로 대원 대부분이 시리아인이다. 코로보프 대장은 알누스라 전선의 경우 “시리아 이들리브 주를 장악할 목적으로 9000명의 대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완충지대 설치를 저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