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의 풍경… 고성 삼산면에 올들어 첫 출생신고

입력 2017-08-27 13:25
2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산면 삼봉리 해명마을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면사무소에 여아 출생신고를 마쳤다고 밝힌 가운데 박덕해 군의원, 전환수 삼산면장 등이 이씨의 가정을 방문해 산모미역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 삼산면에 올해 처음으로 출생신고가 접수돼 면민들의 축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24일 삼산면 삼봉리 해명마을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면사무소에 여아 출생신고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이씨가 1일 태어난 여자아이 출생신고를 마치자마자 박덕해 군의원, 전환수 삼산면장 등이 직접 이씨의 집을 방문해 산모 미역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주민 1800여명이 거주하는 삼산면은 연 평균 출생신고가 2건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곳이다. 이 때문에 삼산면에 첫 출생신고가 접수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자 삼산면민들도 이씨의 가정에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 씨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의 출생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한다”며 “건강한 자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환수 삼산면장은 “저출산문제로 심각한 농어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건강하게 자라서 세상의 빛과 같은 훌륭한 인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