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감독 신작 ‘더 포스트’,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 전망

입력 2017-08-27 07:58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제목이 ‘더 포스트(The Post)’로 결정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팬타곤 페이퍼스(Pentagon Papers)'로 알려진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제목이 ‘더 포스트(The Post)’로 확정됐다.


 폭스와 앰블린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지휘 아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았다.

 ‘더 포스트’는 올해 12월 22일 제한 개봉을 한 뒤 2018년 1월 12일에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1970년대 미국 정부의 베트남전 불법 개입 사실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문서를 보도해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미국의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 파문을 일으켰다. 이 보고서에는 미 정부가 남베트남의 고 딘 디엠 정권을 몰아내고, 북베트남을 자극해 전쟁을 확대하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톰 행크스는 워싱턴포스트의 편집장 벤 브래들리 역을, 발행인 케이 그래함 역은 메릴 스트립이 맡아 언론자유를 위해 미국 정부와 대립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각본은 리즈 한나가 맡는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들은 ‘더 포스트(The Post)'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All the Money in the World)',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더 15:17 투 파리(The 15:17 to Paris) 세 영화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