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억원 파워볼 복권 '잭팟'을 터뜨린 행운의 주인공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파워볼 복권을 운영하는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누적당첨금 7억5870만 달러(약 8548억원)를 손에 넣은 1등 당첨자는 매사추세츠주 머시(Mercy) 메디컬센터 직원 메이비스 웨인치크(53)라고 밝혔다.
웨인치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복권은 꿈같은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마침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밤 근무를 마치고 TV중계로 파워볼 당첨 번호를 확인한 그는 "어젯밤엔 이겼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늘에서야 '아, 내가 이겼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웨인치크는 세금을 제외하고 3억36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받는다. 29년 동안 연금을 받는 방식이 아닌 일시에 수령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웨인치크는 가장 먼저 '사직서'를 제출했다. 32년간 근무했던 회사였다. 웨인치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휴가가 필요하다"며 "내가 말하는 '휴가'는 지금 사는 곳을 떠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거다. 바다에서 럼을 마실 수 있는 그런 직업"이라고 밝혔다.
파워볼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해 1월 나온 16억 달러다. 하지만 이 당첨금은 1등 3명에게 분배됐다. 1인 수령 당첨금으로는 이번이 최고액이다. 웨인치크의 당첨 번호는 6, 7, 16, 23, 26, 4였는데, 모두 가족 생일이거나 특별한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