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대통령은 3소 대통령'"

입력 2017-08-26 16:1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3실' '3소'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간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엔 절실·성실·진실의 '3실'이시더니 대통령이 된 후엔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가 되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의원책임제를 해서 입법과제를 하나하나 의원들이 발의부터 통과까지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까지 곁들인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우리 의원들이 국정운영 성공을 위한 책임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 재판과 관련 "정경유착의 부패한 얼굴로는 국제무대에 제대로 설 수가 없다"며 "기업도 법인격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토대 위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제 판결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법인격인 삼성이 이제 정경유착의 대명사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태어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