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일전을 겨룰 우즈베키스탄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평가전에서 5대 0으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9분 사드로르 라시도프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34분 사르도르 미르자예프를 시작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자롤리딘 마사리포프와 알렉산드로 게인리히가 차례로 골을 터뜨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나라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은 A조에서 2위 한국(승점 13)을 1점차로 쫓고 있다. 만약 한국이 오는 31일 이란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달 6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갈린다.
한국이 이란과 만날 때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승부를 벌인다. 중국에 승리를 거두고 한국까지 꺾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