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박근혜 뇌물 유죄 굳어졌다… 국정원 1급 전원 교체

입력 2017-08-26 07:00
2017년 8월 26일 토요일 국민일보 1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라고 규정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현재 재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도 유죄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술은 새 부대에” 국정원 1급 전원 교체
국가정보원이 최근 조직 개혁 차원에서 1급 간부 전원을 교체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또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간부 2명이 부서장 자리에 올랐다. 국정원 관계자는 “9년 만에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의미로 “인사 대상 직원들의 능력이 부족해 교체됐다기보다, 참신성과 개혁분위기 등이 강조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경제팀 이례적으로 극찬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경제팀을 극찬하고, 보건복지부를 격려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소득주도 성장론과 복지 정책을 완수할 부처의 기를 살려 개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8·2대책에 직격탄, 부동산시장 칼바람
1년 뒤 집값 전망을 어둡게 보는 가구가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8·2 부동산대책이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심리는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전이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