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숨을…" 의식없는 두 살배기 구한 경찰관들 영상

입력 2017-08-26 01:37

경찰이 의식이 없는 두 살배기 아기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페이스북에 지난 15일 오후 9시56분께 두 살배기 아기를 안은 30대 부부가 광주 오포파출소를 찾아온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야간 근무 중이던 이재성(40) 경사와 장재령(28) 순경은 아기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감지하고 순찰차로 인근 대학병원을 향했다. 당시 아기는 손발이 늘어진 채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

순찰차가 향한 곳은 파출소에서 10㎞ 떨어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평소 3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다. 이 경사와 장 순경은 비 내리는 도로를 사이렌과 경광등을 킨 체 주변 차량에 위급상황을 알면서 출발 10분만인 오후 10시6분께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치료로 아기는 의식을 회복해 다음 날 새벽 5시께 퇴원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파출소를 찾아와 "덕분에 아기가 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장 순경은 "경찰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아기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