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오늘부터 서남병원 운영 본격화

입력 2017-08-25 17:48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사진)이 양천구를 중심으로 서울 강서지역과 서남부 권역을 아우르는 서울시 공공의료 거점 병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25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위탁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앞으로 이 병원을 서울 서남권역 시민 공공의료 서비스 거점병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달 26일 서울시 심의위원회에서 공공성, 효율성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서남병원의 최종 수탁 운영자로 선정됐다. 그간 서남병원은 이대목동병원이 위탁운영해 왔다.

서울의료원은 기존 산하병원에 대한 풍부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함께 양천구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부 권역의 질 높은 공공의료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시의 공공의료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되고 견고해지게 될 전망이다. 서울의료원은 현재 서울시립 동부병원과 북부병원, 강남분원을 운영하며 서울 중부와 동북부, 강남권역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서남병원까지 더해져 서울시의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권역이 크게 확대된다.

서울의료원은 서남병원에 현재 서울의료원의 최상급 전문의들로 이루어진 의료진을 대거 투입, 의료의 질 향상을 전반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재활, 치매환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되는 환자안심병원2.0을 서남병원에서 먼저 선보여 지역주민의 의료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중증치료 여건을 대폭 강화하고 치매안심병원 서비스를 통해 치매질환자를 위해 정신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이 포함된 치매집중지원팀을 운영하여 서남권역 주민 맞춤형 병원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또한 앞으로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보편적 공공의료 활동도 확대해 건강상담, 웃음치료, 지역사회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 예방중심의 건강증진 활동을 강화하고 나눔진료봉사단, 요양센터 방문의료지원 등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천구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만들어가게 된다. 

정기적으로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카페 및 SNS를 운영해 지역주민과의 양방향 소통채널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문화공연 및 글판 운영등으로 정기적인 소통으로 교류 창구 확보 및 친밀도를 증대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태환 서남병원장은 “앞으로 서남병원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의료서비스로 인정받고 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허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공공병원으로 자리 잡아 지역주민은 물론 양천구민과 더 나아가서는 강서권역의 공공의료망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