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 강군(서울, 17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운동을 즐겼다. 농구와 스케이트보드를 즐겨하는 강군은 며칠 전부터 무릎이 쑤시기 시작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평소 다치는 일도 많았고, 근육 크림을 바르고 나면 꽤 좋아지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증이 지속되고 부기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 주변 통증의학과를 찾은 강군은 십자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큰 병원에서 수술 받기를 권유받았다. 척추관절병원으로 수술이 가능한 강북연세사랑병원을 찾은 강군은 다시 세부적인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파열의 진단을 받게 되었고, 십자인대 재건술을 앞두고 있다. “강군의 경우 보존적 치료가 힘들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무릎 안의 다른 구조물의 추가 손상이 예상되고 관절염 진행이 될 수 있으므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강북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십자인대파열 재건술 후에는 재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릎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특히 운동을 하다가 다친 경우라면 가볍게 삐끗하거나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근육통 약이나 진통제 등으로 가볍게 처치한 후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모르고 지나치는 크고 작은 증상들이 차후 퇴행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은 찢어진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재건하는 방식이다. 박 원장은 동종건이나 자가건을 이용하여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술기술이 더 좋아져서 치료율이 높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간단히 진행되는 시술로 최소절개이기 때문에 흉터 또한 적습니다. 재건한 인대가 자리 잡기까지는 보통 4-6주 가량 걸린다”라고 박영식 원장은 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는 무엇보다 재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재활은 경과를 관찰한 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운동요법을 실시한다. 기계를 이용한 수동적 굴신운동은 수술 직후부터 가능하며 수술 익일부터는 하지 직거상 운동, 족관절 운동, 무릎관절 능동 굴신 운동 등 차근차근 진행하게 된다.
박 원장은 “환자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경우에 무리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수술 한 부위가 재발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수술 후 휴식과 처방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수술 후 4-5일이 지나면 퇴원이 가능하고, 퇴원 이후 3-6개월간은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북연세사랑병원은 수술한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재활을 위한 재활치료센터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상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담당 주치의의 운동처방과 함께 환자 1:1 맞춤의 재활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환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와 재발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해당 부위뿐 만이 아닌 전신의 밸런스를 찾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