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엑스포 대만’ 개막… 15억 범중화권 관문 공략 나서

입력 2017-08-25 16:36
한국화장품 5위 수출국이자 최근 ‘아시아 최대 잠재시장’으로 부상 중인 대만 뷰티시장 공략을 위한 ‘K-뷰티 엑스포 대만’이 막을 올렸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신이(信義)구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에서 ‘K-뷰티 엑스포 대만 2017’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4일 간 대만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5억 범 중화권 시장진출의 대표적 교두보인 대만 시장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만 최대 전시기획사인 탑 링크사와 한국 대표 컨벤션기관인 킨텍스가 주관한다.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뷰티산업 전문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뷰티산업 강소기업 65개사와 해외 유명 130개사가 모두 320개 부스를 마련해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향수, 피트니스 등 현재 중화권 시장의 소비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현장 수출상담 성과 극대화를 위해 공동주관사인 탑링크사와 협력해 대만 로컬 바이어와 ‘1:1 매치업’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로컬 바이어가 우리 뷰티 브랜드와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을 통한 상담을 진행한 후, 사전 약속한 시간에 바이어가 부스로 직접 찾아가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만 최대 미용전시회인 ‘2017 타이베이 미용미체전’과 연계해 열려 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약 9만여명의 참관객들이 발걸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현지 참관객들이 참가업체의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K-뷰티 ‘Creative Presentation’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K-뷰티를 널리 홍보하고 K-뷰티 엑스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역대 엑스포 최초로 기획됐으며 한국 업체 8곳이 참가해 우수 제품들을 직접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킨텍스에서는 이번 대만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지속적 사후관리 마케팅을 돕고자 국내 최고의 역직구 사이트인 ‘G마켓 글로벌샵 입점’을 무료로 지원한다.

김정문 도 특화산업과장은 “대만은 한한령(限韓令)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 중국 통상여건을 타개하고, 15억 범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대만을 넘어 더 넓은 중화권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