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박관천, 이재용 재판 방청… "기자니까 나왔다"

입력 2017-08-25 16:08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JTBC 영상 캡처

'정윤회 문건' 파동의 주역인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선고 공판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행정관은 재판 시작 3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께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나왔다.

박 전 행정관은 법원에 나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자니까 나왔다"고 답했다.

박 전 행정관은 조응천 당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과 공모해 2013년 6월부터 지난 2014년 1월까지 청와대에서 생산·보관된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았다.

조사결과 이들이 유출한 문건엔 일명 '비선 실세 의혹'의 발단이 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수수 혐의 등이 인정돼 1심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던 박 전 행정관은 2심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지난 4월 경제지인 아시아경제 편집국 자문위원으로 영입됐다.

박 전 행정관은 국정농단 사건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불출석해 국회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