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감출 수 없는 긴장감… 주요 피고인 속속 도착

입력 2017-08-25 14:1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선고 당일인 25일 오후 1시36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주요 피고인들도 속속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을 태운 호송차는 이날 오후 1시10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오후 1시35분쯤 법원에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여느 때처럼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다소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얼굴 한켠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지하통로를 통해 선고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인근 대기실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2시30분 선고 공판이 시작되기 직전 법정에 들어설 예정이다.

함께 기소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66) 전 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64) 전 사장과 황성수(55) 전 전무는 서울중앙지법 서관 2층 법정출입구 5번을 통해 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