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구찌 로퍼일까요, 하나는 3만원짜리

입력 2017-08-25 00:05
스웨덴 패션브랜드 H&M이 파는 로퍼가 명품 브랜드 구찌를 대표하는 신발과 똑 닮았다. 구찌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금세 구별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두 개는 거의 똑같아 보일 것이다.

아래가 두 브랜드의 로퍼 사진이다. 재미로 정답을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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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로퍼는 1번이다. 구찌 호스빗(Horsebit) 로퍼 혹은 구찌 조르단(Jordaan) 로퍼로 불리는 이 로퍼는 구찌 홈페이지에서 695달러(약 79만원)에 살 수 있다. 구찌는 소가죽 말고도 뱀피, 털 장식이 더해진 스타일 등 다양한 호스빗 로퍼로 내놓는다.  

2번은 H&M 제품이다. 29.99달러, 3만3000원이다. 이 보급형 구찌 로퍼는 가죽이 아니다. 신발 앞부리에 달린 철제 장식이 조금 다르다. H&M은 동그라미가 두 개 겹쳐진 쇠 장식 있다.

미국 신발 전문 매체 FM은 "두 신발이 완벽하게 똑같지 않지만, 훌륭한 대체재임에 분명하다"고 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 로퍼를 하나 사야겠다고 결심하는 이들에게 말이다.

미국 유명 모델 헤일리 볼드윈이 최근 신어 화제가 됐던 분홍색 구찌 로퍼와도 아주 비슷한 색상도 H&M에서 출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