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메흐디 타레미(페르세폴리스)가 오는 31일 열리는 한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과 시리아전에 나설 자국리그 소속 선수 11명의 명단을 우선 발표했다. 이들은 이란 수도인 테헤란에 훈련 캠프를 차려 손발을 맞추고 있다.
국내파 명단은 골키퍼 2명, 수비수 5명 미드필더 1명, 공격수 3명으로 꾸려졌다. 공격진에는 타레미도 포함됐다. 23세인 타레미는 2015년 처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A매치 19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다. 타레미는 올해 이란이 최종예선 3경기에서 터뜨린 4골 중 3골을 책임졌다. 특히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쐐기골을 터뜨려 이란의 2대 0 승리를 이끌며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는 데 힘을 보탰다.
타레미 외에 메흐디 토라비(사이파), 바히드 아미리(페르세폴리스)가 공격수로 선발됐고, 미드필더엔 오미드 누라프칸(에스테그랄 테헤란)이 포함됐다. 수비수로는 부리아 가푸리, 루스베흐 체슈미(이상 에스테그랄 테헤란), 세예드 잘랄 호세이니, 모하마드 안사리(이상 페르세폴리스), 사예드 아가에이(세파한)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엔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와 하메드 라크(풀라드) 합류했다.
23명의 엔트리에서 나머지 12자리는 해외파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한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대표팀 에이스인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독일 U-21 대표 출신인 아쉬칸 데자간 등의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 대표팀은 오는 26일 결전지인 한국에 도착해 일찌감치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