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등 커피업계,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 메뉴 대세

입력 2017-08-24 16:15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올 초 2017 올해의 컬러로 ‘그리너리(Greenery)’를 선정한 가운데, 커피업계에서도 싱그럽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리너리’ 음료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는 올해 여름 시즌 메뉴별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논 커피(Non-Coffee) 메뉴군에서 청포도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고 발표했다. 이디야 플랫치노 신메뉴 3종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0만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청포도 플랫치노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는 지난 4월 말 청포도·딸기·배 플랫치노를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이며, 여름철 인기메뉴군인 플랫치로노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디야 플랫치노는 얼음과 원재료를 갈아 만든 음료로 대표적인 이디야커피의 여름 인기 메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싱그럽고 생기있는 느낌을 주는 그린 컬러의 이디야 청포도 플랫치노가 올 여름 시즌 소비자가 선택한 이디야의 대표적이 메뉴다”라며, “청포도는 구연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 커피업계의 ‘그리너리’ 메뉴의 인기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카페 아티제는 지난 6월 여름 시즌 음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청포도 요거트 프라페타(Green Grape Yogurt Frappetta) ▲리얼 청포도 주스(Real Green Grape Juice)를 리뉴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청포도 요거트 프라페타’는 지난해 여름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메뉴로 상큼한 청포도와 부드러운 요거트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설록 또한 지난 6월 하절기 시즌 메뉴로 ‘청포도 티 시즌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청포도 티 시즌메뉴는 '스위트 그린 그레이프 위드 티(Sweet Green Grapes with Tea)'를 메인 컨셉으로 청포도와 오설록의 제주 녹차를 적절히 배합했다.

청포도 티 시즌 메뉴는 '그린티 오프레도', '애플 그린티'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청포도의 달콤한 맛과 녹차의 깔끔함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청량감으로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