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 390일만에 누적승객 5000만명 돌파

입력 2017-08-24 13:58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2호선이 개통한지 390일 만인 23일 누적승객수송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8량으로 운행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이 누적승객수송 5000만명 돌파에 336일이 소요된 것과 비교해 볼 때 2량1편성으로 운행되는 인천도시철도2호선의 390일만의 5000만명 돌파는 매우 빠른 증가 속도이다.

공사는 지난해 10월17일 누적승객 1000만명 돌파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5일 2000만명을 돌파하고, 4월 1일 3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6월10일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2호선의 급속한 승객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중호 사장 부임이후 2호선이 안정화되고 제반 편의시설 등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운행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등 시민들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편리한 2호선으로 이용객이 몰리고 있어 승객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는 누적 승객 68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평일 15만297명, 휴일 10만3333명의 시민들이 2호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6일에는 개통 이후 최고인 17만75명의 수송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검단사거리역이 1일 평균 9000명으로 승객수송이 가장 많고 주안역, 서구청역이 뒤를 따르고 있다. 상춘객이 많았던 봄철에는 인천대공원역이 지난 4월16일 단일역으로는 가장 많은 2만4016명의 승객수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에 1호선도 일평균 1만3000명(전년대비 4.7%p)이 증가해 1·2호선 합산 수송인원이 1일 평균 50만명에 육박하는 등 2호선 개통과 노선증가에 따른 대중교통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효과 외에도 인천2호선은 서구와 남동구 지역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모래내시장, 가정중앙시장 등 전통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중호 사장은 “2호선 개통 초기 크고 많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믿고 이용하여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안전하고 신속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