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vs맥그리거,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자는?··· 메이웨더 승리에 무게

입력 2017-08-24 15:39 수정 2017-08-24 15:41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자는 누구일까?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맞붙는 세기의 대결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 챔피언은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메이웨더는 50번째 제물로 맥그리거를 선택했다며 자신만만하다. 맥그리거 역시 ‘초전박살’을 예고했다. 힘과 투지로 상대를 제압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메이웨더는 49전 전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복서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복싱 페더급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프로로 전향해 무려 5체급을 석권했다. 아웃복서답게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화려한 복싱 기술을 가졌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을 지녔다. 그는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는 인파이터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12월 UFC페더급 챔피언과 지난해 11월 UFC 라이트급을 석권했다. 역대전적은 21승 3패다.   

많은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승리를 전망한다. 메이웨더가 40대에 접어든 노장이지만 여전히 빠르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대결은 복싱룰로 치뤄진다. 전문가들은 12라운드로 벌어지는 복싱 경기에서 종합격투기 선수가 복서를 이기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발기술을 사용할 수 없는 경기에서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절대방어를 뚫고 몸쪽으로 파고들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메이웨더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한계를 드러낼 수도 있다. 오히려 무리하게 접근하다가 상대에게 펀치를 허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의 아웃복싱을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특유의 인파이트 스타일로 메이웨더를 링에 눕히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또 자신은 젊고, 힘에 있어서도 월등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자를 가리는 대결인 만큼 두 선수 모두 1억달러가 넘는 대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