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남모를 고충에 대해 조언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물을 못 마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임 비서실장은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등 인사와 관련해 야당의 거센 지적을 받고 고개를 숙였다. ‘살충제 계란' 파동 관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임 비서실장은 ‘유감'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물을 마시지 못한 이유가 ‘속타는 임종석 비서실장’이란 제목의 사진 기사 때문이냐는 반응이 나오면서 회의장에선 웃음이 터졌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다”며 “얼른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해 또 한번 폭소가 나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