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속초 맛집 사진 논란에 대해 한 말

입력 2017-08-24 11:06

국민의당 당권에 도전한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제보 조작 파문 당시 우연히 찍힌 '속초 맛집' 사진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다.  지난 7월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국민의당은 시끄러웠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오랜 기간 침묵했다. 그런 와중에 강원도 속초의 유명 식당에서 부인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는 23일 SBS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의 제보 조작 사건 파문 당시 강원도 속초의 식당에 있던 모습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에  "그 때 제가 전국에서 지인분들, 시민분들 만나면서 말씀을 듣던 시기였다"면서 "그러니까 어느 장소든 공개된 식당에서 밥 먹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때 아니었겠냐"고 되물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의 과반 득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과연 누가 당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지 누가 전국에서 인재 영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을지 그 기준만으로 (당원들이)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이번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당원들께서 선택해 주시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당권 주자인 '정동영 의원, 천정배 의원' 단일화 변수에 대해서도 "그런 변수들과 상관없이 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로 이끌 사람이 누군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하신다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이언주 의원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는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젊은 정당에 부합하는 좋은 인재고, 앞으로도 또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면서 "저는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 신인들, 이제 제대로 역할을 해서 우리 당이 좀 더 다양한 인재군들을 가지는 정당으로 커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