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SNS를 통해 베트남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2017 데인저러스 우먼(2017 Dangerous Woman)' 월드 투어 중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23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꾸언쿠바이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티켓 가격은 35달러(약 4만원)에서 220달러(약 24만원)였다.
하지만 그는 공연 당일 SNS 휘발성 메시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며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통보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 베트남에 부푼 마음으로 도착했지만 주치의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말 미안하다"는 아리아나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미래에 베트남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해해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주 첫 내한 공연 무대에 올랐으나 화장실에서 목을 푸는 영상을 올리며 무성의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 이날 아리아나는 예정보다 늦게 입국해 리허설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주최 측인 현대카드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는 26일과 28일, 30일에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서 공연에 나선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