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계란에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된 경북 산란계 농장 2곳의 닭에서도 DDT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지난 22일 DDT 검출 달걀이 나온 경산 농장 1곳과 영천 농장 1곳에서 키우는 닭 12마리를 조사한 결과 모두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
경산 농장의 닭 4마리 중 1마리는 0.453㎎/㎏으로 잔류허용기준치(0.3㎎/㎏)를 초과했다 영천 농장 8마리 중 1마리도 0.410㎎/㎏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나머지 닭들은 기준치 이하였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 2곳의 닭과 계란 출하 금지하고 추가 살충제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두 농장은 과거 과수원 땅이었으며 농장주들은 닭을 풀어서 사육하는 방목형으로 닭들을 키웠다.
경북도는 닭들이 오염된 흙을 돌아다니다 DDT가 축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영천 농장의 주인은 DDT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DDT 검출 계란 나온 경북 농장 2곳 닭들도 DDT 검출
입력 2017-08-23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