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7200억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12명 구속

입력 2017-08-23 15:57
중국에서 7200억 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운영총책 A씨(43) 등 1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3월쯤부터 2016년 9월까지 중국 심천에 사무실을 두고 5개의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7200억 원대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도박사이트 회원들을 모집했으며,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영계좌 등을 분석해 추가 공범을 확인하는 한편 상습·고액 도박행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