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에 소화기 격렬 저항 … 거여 재개발 갈등 버스기사-철거용역 충돌

입력 2017-08-23 13:11
송파구의 한 버스업체에 대한 강제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에서 포크레인을 앞세운 용역들이 강제집행을 진행하자 버스기사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의 한 버스업체 철거작업 과정에서 운전기사들이 저항해 극심한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23일 해당버스업체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운수업체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운전기사와 용역 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송파상운 철거 용역들이 강제집행을 시도하자 버스기사들은 차고지 부지에서 세워 놓은 포크레인으로 진입을 막고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느 버스 위에 올라가 항의하고 있다. 버스기사와 용역 간 충돌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상운에 대한 강제 철거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버스업체의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돼 재개발조합 측이 회사 측에 차고지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지만 버스업체는 대체 차고지 마련이 어렵다며 맞서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송파구의 한 버스업체에 대한 강제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에서 버스기사들이 지붕에 올라와 강제집행에 대비하고 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