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비엘이 23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에바는 2010년 이경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왜 나랑 결혼했어?'라는 주제에 에바는 "남편한테 저런 말을 들으면 속상하다"며 "남편이 굉장히 바쁘다. 겨울에는 스키장 쪽에 있어서 거의 집에 오지 않는다. 여름에는 출퇴근을 하지만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바쁜데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털어놨다.
남편 이경구는 "결혼 전에는 제 생활을 인정해줬다. 갑자기 이제 와서 경제적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결혼 후 가정주부로 지내는 에바는 "모아둔 돈이 다 떨어져서 생활비를 받는다"며 "100만원을 생활비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원비 등 아이들 교육비도 들어간다"는 그는 "둘이었을 때는 돈이 없어도 상관없었지만 아이가 둘이니 필요한 돈이 많다"고 했다. "아이들 때문에 경제생활을 못해 불만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