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11년 만에 국내 예능 컴백 …"옛날 아유미 아냐"

입력 2017-08-23 11:11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11년 만에 국내 예능으로 컴백한다.

MBN 측은 23일 “아유미가 오는 9월 중 첫 방송되는 MBN 신규 관찰 예능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 전격 출연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유미가 고정 게스트로 한국 예능에 출연하는 건 슈가 해체 후 약 11년 만이다.

‘비행소녀’프로그램은 비혼녀(주체적 의사로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를 주제로  여성들의 행복한 싱글 라이프를 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아유미는 방송을 통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도쿄 하우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비혼녀의 삶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유미는 ‘비행소녀’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하면서 지냈다. 고정 프로그램은 11년 만에 첫 출연이라 너무 떨리고 어색하다. ‘비행소녀’란 제목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뜻을 듣고 더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벌써 35세가 됐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하고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기에 ‘딱 나다’싶었다.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예쁘게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다. 어느덧 훨씬 어른이 되었고, 옛날의 그 아유미가 아니다란 것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유미 외에도 결혼 적령기를 넘긴 조미령과 최여진이 출연해 골드 미스의 일상을 공개한다. 네티즌은 “30대 중반이 된 아유미와 이들이 어떤 솔직한 싱글 라이프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는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했다. 2006년 슈가 해체 뒤에는 솔로곡 '큐티 하니'를 발표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코닉이라는 예명으로 가수와 모델 활동을 이어갔다.

2012년 한 방송의 인터뷰에서 그는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 불러달라”며 한국 활동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슈가 활동을 함께한 박수진, 황정음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