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중이 불어난 몸매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포토샵 보정작업을 지나치게 많이 한 잡지 화보 때문에 미국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캐리는 22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에 잡지 '페이퍼'에 실린 상반신 노출 화보를 올렸다. 사진 속의 그의 모습은 지난달 19일 공개된 라스베이거스 공연 당시와 전혀 달랐다. 복부와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어 있던 한 달 전과 달리 군살 없는 허리라인을 강조하고 있었다. 사진과 함께 그는 "고마워요 제임스 와이트, 당신은 천재"라는 글을 올렸다. 제임스 와이트는 이번 화보 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다.
화보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즉각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 "포토샵이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이었다. 이 중에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든지 운동을 하라"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일부는 "당신은 포토샵 없이도 환상적"이라며 캐리를 두둔했다.
캐리의 포토샵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추수감사절 파티 사진'에서는 사진을 보정한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굴욕을 당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캐리의 팔과 다리 부분의 배경이 과도한 포토샵 작업에 어그러져 있었다. 이 때도 네티즌은 "너무 심하다" 쪽과 "개인의 자유"라는 쪽으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앞서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캐리의 식습관에 문제가 생겨 몸무게가 약 120㎏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또 다른 매체는 "40대에 20대 때보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흔한 경우"라며 캐리를 옹호하기도 했다.
박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