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이해 가는 MBC 김소영 아나의 감사패

입력 2017-08-23 09:03

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동기였던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퇴사 당시 김소영 아나운서는 소셜미디어에 회사가 아닌 아나운서 동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올렸다. 네티즌들은 "동료 아나운서들이 지켜주지 못한 마음을 담았던 게 아니겠냐"고 반응했다.

이재은 아나운서는 22일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에서 "(김소영 아나운서는)하나뿐인 동기였고, 누구보다 실력 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 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으며 이후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17일 인스타그램에 'MBC 아나운서 식구들' 명의의 감사패를 공개했다. 감사패에는 "아나운서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늘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네던 따뜻하고 편안한 당신의 목소리가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MBC 아나운서로 아름답게 기여함에 따라 감사하며 앞으로 나아갈 걸음걸음에 기쁨과 사랑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는 동료의 애틋한 마음이 담겼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8월 초 돌연 퇴사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