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北 문제,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

입력 2017-08-23 07:00

2017년 8월 23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미군 수뇌부 “北 문제,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

미군 수뇌부가 22일 경기도 오산 기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해 미 본토와 한국을 충분히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공군 대장)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사령부가 가진 모든 자산을 한국에 제공하겠다”며 “미 본토와 동맹국(한국)을 충분히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들 고위 장성들은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며, 강한 군사력은 강력한 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은 “현재 북한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교적 해법이 중요하다”며 “외교적 조치가 강력한 수단이 되려면 강한 군사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장학금 카드 활용 사립대 입학금 폐지 유도

교육부가 사립대 입학금 폐지를 위해 국가장학금을 활용키로 했습니다. 입학금을 없애거나 줄인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더 주는 방식입니다. 입학금 징수 관행을 유지하는 학교에 대한 국가장학금 혜택을 줄이면 상당수 사립대가 입학금을 인하하거나 폐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데이 포커스] 기상청 강수예보 적중률 46%, 알고보니…

기상청 날씨예보가 번번이 빗나간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자료를 수집할 위성을 쏘아올리고도 정작 그 자료를 활용하는 기술이 없어 국내 예보에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 위성으로부터 받는 자료는 수신이 지연돼 활용 시기를 놓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적중률은 46%에 그쳤습니다.

▶“공직자는 국민에 봉사, 정권에 충성하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10년간 과학기술과 방송정책에 대한 근본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정부 첫 부처별 업무보고는 부처별 핵심 정책을 선정해 집중 논의하는 토의 형식으로 31일까지 이뤄집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의 인식 전환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려면 공직자가 개혁을 이끄는 주체라는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