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전종환 부부가 ‘제작거부’ MBC 동료들에게 전한 ‘희소식’

입력 2017-08-22 20:24 수정 2017-08-22 20:30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씨와 전종환 MBC 기자 부부가 득남 소식을 알렸다.

문씨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지애씨가 오후 1시50분 아들을 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문씨도 소속사를 통해 “아이를 만나 기쁘다”며 “많이들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씨는 그러면서 MBC 아나운서 27명이 참석한 ‘눈물의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그는 “출산 임박 전까지 제작거부에 나선 아나운서 동료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며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서울 마포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정상화와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했다.

문씨와 전 기자의 득남은 결혼한 지 약 5년만이다. 2012년 5월 두 사람이 결혼할 때도 MBC 동료들은 ‘공영방송 정상화’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파업중이었다. 두 사람도 170일간 계속된 파업 대열에 섰다. 당시 결혼식 사회는 현재 MBC를 떠난 김정근·오상진 아나운서가 맡았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