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치료, 복부비만 해결사 맞다”

입력 2017-08-22 16:34
고주파 치료기기를 이용한 복부비만 해결사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부지방 제거 시 고주파 치료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사진) 교수와 권태린 박사 연구팀은 실험돼지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복부지방 제거 수단으로 사용되는 고주파 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복부비만 실험돼지 모델을 G1, G2 두 그룹으로 나누고 4주간 G1그룹은 200W의 고주파를 30분간, G2그룹은 300W의 고주파를 20분간 조사한 후 90일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G1그룹의 경우 복부 지방층이 44.8%, G2그룹의 복부지방층은 55.6%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및 관찰기간 중 두 그룹 모두에서 홍반 등 부작용도 없었다. 이는 고주파 기기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표면의 손상없이 지방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고주파 에너지를 단시간에 300W 이상 쪼여보는 추가 실험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복부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김범준 교수는 “향후 복부비만 치료 시 고주파를 이용한 지방분해술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레이저요법 관련 일본계 국제 학술지 ‘레이저테라피(Laser thera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