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최진실씨의 딸 최준희(14)양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심경을 나타내는 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21일 최준희양은 "샤워기를 틀고 울어요.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며 얼굴을 쥐어뜯을 때도 있어요. 나는 누굴까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요. 나는 왜 이렇게 기를 쓰고 살아왔을까요.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에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이달 5일부터 SNS에 외할머니에게 학대당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8일에는 개그우먼 이영자씨의 도움으로 심리치료 병원에 입원했고, 9일 2시간가량 경찰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준희양은 "공권력으로 외할머니의 친권을 박탈하고 원칙적으로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할머니가 과거부터 오빠만 편애하며 나는 지속적으로 학대해왔다"고 진술했다
최양은 최근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다가 퇴원, 현재 이모할머니로 불리는 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