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폭발 사고로 '4명 참변' STX조선 압수수색

입력 2017-08-22 11:02 수정 2017-08-22 11:07
20일 오전 11시37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STX조선해양 선박 건조 현장 폭발 사고로 4명의 근로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인 해경이 22일 오전 STX조선해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해경 수사본부는 이날 수사관 30명을 파견해 STX조선해양 안전관리 부서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과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1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이날 감식에서는 사고 작업장에 설치된 방폭등(가스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조명) 4개 중 1개가 파손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방폭등이 깨지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이 발생한 것인지, 폭발 과정에서 깨진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감식 결과는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

해경 수사본부는 또 STX조선해양과 하청업체 안전관리자 6명을 불러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