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 고수희 "니가 나보다 예뻐?" 라이벌 김희선 저격

입력 2017-08-22 10:30 수정 2017-08-22 10:43

배우 고수희가 21일 tvN ‘섬총사’에 출연해 김희선과 라이벌 관계라고 밝혔다.

전라남도 완도의 생일도에 도착한 고수희는 섬총사 멤버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힘드니까 데리러 오라”며 “김희선과는 라이벌 관계이니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남자 분들만 오셨으면 좋겠다. 김희선은 ‘미친X’ 아니냐”고 말해 김희선의 심기를 건드렸다.


새로 합류하는 여성 달타냥이 고수희라는 것을 모르는 김희선은 ‘라이벌'이라는 이야기에 송혜교, 전지현, 김태희 등의 이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강호동과 가수 존박이 김희선의 눈치를 보며 고수희를 데리러 나서자, 혼자 남겨진 김희선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여자 달타냥 찾아 기선제압을 하겠다”며 이들을 뒤따라갔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타냥을 찾아 나선 김희선은 먼발치에서 달타냥의 얼굴을 확인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여자 달타냥의 정체는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에서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고수희였던 것. 


고수희는 김희선을 보자마자 “네가 나보다 키가 크냐, 얼굴이 예쁘길 하냐, 몸무게가 더 나가냐”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기선 제압했다.

앞서 함께 출연한 드라마 ‘앵그리맘’에서도 두 사람의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이들의 신경전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부터 드러났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고수희의 관리법을 지적했다. 고수희는 “제작발표회를 위해 얼굴이 붓는다며 커피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선은 “맛있는 케이크도 안먹고 관리를 하더라. 고수희 씨가 얼굴이 부을까봐 많이 걱정 했다”면서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더 붓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제 나는 케이크, 커피, 술까지 다 먹었다.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본의 아니게 고수희 씨를 디스했다”고 자평했다.

김희선은  또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마음이 안 좋으면 그게 얼굴에도 다 드러난다. 마음을 굉장히 신선하게 가지려고 노력한다. 걱정도 덜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고수희는 1999년 연극 ‘청춘예찬’으로 데뷔해 영화 ‘써니’ ‘괴물’ ‘그놈 목소리’ 등에 출연해 감초 배우로 활약한 바 있다. 1분여의 ‘섬총사’ 예고편에 등장한 고수희는 본 방송 못지않은 강렬함을 남겼다. 네티즌은 “고수희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섬총사’의 다음주 방송분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