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보고대회 생중계, 방송사 자율편성… SBS는 순번대로 한 것"

입력 2017-08-22 09:23

문재인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20일 열린 국민보고대회의 TV 생중계와 관련해 청와대가 22일 "방송사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비판적 의견이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방송사에 생중계를 종용한 듯한 인상을 받은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다 아는 내용일 텐데, 일부에서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BS가 행사 중계를 주관한 것은 지상파 3사의 순번제에 따라 이번이 SBS 차례였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고, 생중계 여부도 방송사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방송사에 생중계에 대한 의견을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저희도 행사 당일에 각 방송사 출입기자들로부터 '우리는 생중계를 하기로 했다'거나 '우리는 일부만 중계하기로 했다'는 식으로 통보를 받았을 뿐"이라며 "사전에 방송사와 생중계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이 같은 원칙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