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을 후원하는 코카콜라는 약 90여 년에 걸쳐 올림픽과의 동맹관계를 맺으며 올림픽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코카콜라는 대표적인 올림픽 파트너사로,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미국 선수단에 코카콜라 1000박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 인연이 시작되었다. 미국 선수들은 암스테르담 대회 기간 동안 계속해서 콜라를 마셨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미국 선수들이 마시는 음료’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코카콜라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코카콜라의 올림픽 마케팅은 현재 광고 캠페인, 선수 후원, 올림픽 박물관 후원, 성화봉송 후원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 했다. 특히 1996년 개최된 애틀란타올림픽은 코카콜라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코카콜라의 성공적인 올림픽 후원 사례로 꼽힌다.
코카콜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 협약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20년까지 올림픽 파트너쉽 기간을 연장하며 약 한 세기에 가까운 동맹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성화봉송주자 모집 등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모델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 박보검과 스포츠 선수 김연아를 발탁했다. 특급 ‘케미’를 자랑하는 두 명의 모델은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의미를 전하고 일생일대의 기회인 성화봉송주자 응모를 독려하는 한편,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란히 등장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카콜라가 3월부터 5월까지 모집한 성화봉송 주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9월 이후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확정될 예정이다. 선발된 성화봉송 주자는 11월부터 진행될 성화봉송에 코카콜라와 함께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짜릿한 스포츠 정신을 온 국민과 나눌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