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교정청은 유치장 배식구로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힌 최갑복(55)씨가 대구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교도소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최씨를 분리 수감하고 동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씨는 2012년 9월 17일 오후 5시쯤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가로 45㎝, 세로 15㎝)를 빠져나와 도주했다가 6일 만에 경남 밀양에서 붙잡혔다. 탈주 당시 최씨는 미리 준비한 연고 등을 몸과 배식구 창살 등에 발라 탈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구교도소 관계자는 "출소자가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유치장 배식구 탈출 최갑복 교도소에서 성범죄 혐의로 조사 받아
입력 2017-08-2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