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이란 에스테그랄 감독 후보로 거론

입력 2017-08-21 16:34
사진=뉴시스


한국과 이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3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임박한 미묘한 시점에 울리 슈틸리케(사진) 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이란 명문 클럽 에스테그랄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란 언론 '테헤란 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지난 6월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슈틸리케 감독이 에스테그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리레자 만수리안 감독이 이끄는 에스테그랄은 2017-2018 이란 페르시안 걸프 리그에서 4전 1승 1무 2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명문구단 에스테그랄은 사령탑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1989년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통해 지도자로 데뷔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오가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4년 9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15 호주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박수를 받았지만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리더십으로 지난 6월 경질당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