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스타 최미선(광주여대·사진)이 개인전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최미선은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9회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 리커브 예선전(70Mx 36발 x 2회·720점 만점)에서 68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작성한 686점이다.
최미선은 경기 후 세계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월드컵 이후에 바로 U대회에 참가해 조금 피곤하고 컨디션도 걱정됐지만 날씨가 한국 여름과 비슷해서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다. 잘 쏜 것 같고 경기에 만족한다. 종합경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경기를 잘해서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미선에 이어 이은경(순천시청)이 676점으로 2위, 강채영(경희대)이 670점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689점을 기록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대회 신기록으로 1위을 차지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 687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3점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2049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2033점을 쏴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혼성팀전 역시 1376점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컴파운드 예선전 경기(50Mx 36발 x 2회, 720점 만점)에서는 남자부 김종호(현대제철)가 698점으로 1위, 김태윤(현대제철)이 697점으로 2위, 홍성호(현대제철)가 693점 8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이 689점으로 1위, 송윤수(현대모비스)가 686점으로 4위, 김윤희(하이트진로)가 673점19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양궁 대표팀은 리커브 및 컴파운드 전종목인 10개 종목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