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운석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면 인류가 마지막으로 보게 될 광경이 이런 모습일까. 브라질의 한 도시에 지구로 추락하는 운석처럼 생긴 구름이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테세이라지프레이타스 상공에 '운석처럼 생긴 구름'이 나타나 카메라에 잡혔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구름 기둥'은 석양과 어우러져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했고, 목격한 시민들은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기 시작했다.
구름 기둥을 촬영한 한 네티즌은 "거대한 구름이 마치 운석 같아 보였다"며 "구름이 토네이도로 돌변할 것 같아 두려움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신의 작품은 완벽했담"면서 구름 기둥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구름 기둥은 목격된 지 5분도 되지 않아 흩어져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사진 속의 거대한 구름은 사실 먼지와 뒤섞인 구름이었다. 석양 빛이 흡수돼 장관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