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전화받은 대학생 단과대 8층에서 투신

21일 새벽 1시47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앞에 A(2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학과 선배와 동기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전날 밤늦게까자 단과대학 건물 3층 학과실에서 선배, 동기들과 술을 마시다 이별한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과대학 건물 8층에서 A씨가 신고 있던 슬리퍼와 안경이 가지런히 놓여있던데다 다발성 골절을 입은 점으로 미뤄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