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김민채 결혼 안했다…"두달 전 결별"

입력 2017-08-21 09:05

지난 19일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정운택(42)과 뮤지컬 배우 겸 MC 김민채(26)가 파혼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민채는 “지난 6월 중순께 헤어졌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21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파혼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버지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서로의 성격 차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나이 차로 반대를 하셨다”며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서로의 성격이 워낙 ‘그러면 그렇고 아니면 아니다'로 확실했다. 선배(정운택) 쪽에서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은 든다. 선배도 그 부분에 대해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채는 결혼식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침묵한 것에 대해 “주변에선 선배님(정운택)이 얘기하는 게 맞다고 얘기하시더라”며 “‘그래 내가 뭐라고, 한참 후배인 내가, 그 쪽(정운택)에서 조치를 취하겠지' 생각하고 그냥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일로 제 혼삿길이 막힐 것 같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기사를 보고 내가 정말 결혼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비공개' 결혼식이라는데 서운함을 가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민채는 또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운택에게 쌓인 편견 때문에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는  “선배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폭력적인 부분도 다 옛날 모습이고, 그거 다 알고 시작했다. 헤어진 이유도 그것 때문은 절대 아니다. 진심으로 선배가 연기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정운택은 2001년 영화 ‘친구’를 통해 데뷔했다. 2015년 대리운전 기사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으며 현재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 등에서 활동 중이다.

김연채는 앞으로 “MC 겸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하며 본연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동작구 CTS아트홀에서 열리는 창작 뮤지컬 ‘모세스'와, 직접 작사한 CCM 곡 '리얼 미'(Real me)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